▲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경기를 펼치는 클로이 김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경기를 펼치는 클로이 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재미교포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22, 한국 이름 이선)이 올림픽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클로이 김은 9일 중국 겐팅파크 H&S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1차 시기 87.75점, 2차 시기 8.75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클로이 김은 비록 실수했지만 1차 시기에 높은 점수를 받아 예선 선두에 나섰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 2차 시기에 걸쳐 진행한다. 두 번의 경기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가 최종 점수가 된다. 클로이 김은 1차 시기에서 받은 87.75점으로 예선 출전자 22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점프와 공중회전 등을 펼친다. 각 퍼포먼스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고 경기 도중 실수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국에서 태어난 클로이 김은 어린 시절 부모님과 미국으로 이민했다. 11살 때 성인 대회 종합 3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인정 받은 그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올림픽 이후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쓰레기통을 버리는 등 심리적 부담으로 고생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며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 종목에 도전한 이나윤(19, 수리고)은 최종 20위에 그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놓쳤다.

이나윤은 1차 시기에서 31점을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 승부를 걸었지만 34.5점에 그치며 최종 20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일본의 오노 미츠키는 2차 시기 83.75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1차 시기 83.25점을 기록한 차이쉐퉁(중국)이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10일 열리는 본선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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