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우승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 맨 오른쪽이 카밀라 발리예바
▲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우승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선수들 맨 오른쪽이 카밀라 발리예바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수여식이 미뤄졌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의 도핑 의혹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9일(이하 한국시간) "8일 오후 9시 예정된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메달 시상식이 연기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법적 문제(legal issue)'로 수여식이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 문제에 대해 IOC는 물론 ISU도 답변하지 않았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지금 단계에서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또다시 도핑 의혹에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즈는 "러시아 선수가 올림픽이 열리기 전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 대한 문제 때문에 수여식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 조직적으로 자국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복용하게 하고 이를 철저하게 은폐한 정황이 적발됐다. 이후 러시아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이번 베이징 동계 올림픽까지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평창 대회에서는 OAR(러시아 출신 선수), 도쿄 하계 올림픽과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는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출전했다. 

한편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천재 소녀' 카밀라 발리예바(15)를 앞세워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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