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미어, 약물검사 양성반응에 "불법 약물 쓰지 않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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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9일(이하 한국 시간) "지난달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85 경기 후 미국반도핑기구(USADA, US Anti Doping Agency)의 약물검사 결과, 미어가 잠정적으로 UFC의 반도핑 정책을 위반한 것으로 보여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어는 선수 생활 위기를 맞았다. 안드레이 알롭스키와 마크 헌트에게 연패해 위태로운 데다가 불법 약물을 의도적으로 쓴 것이라고 밝혀지면 2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 때문이다. 1979년생으로 만 36세인 미어에게 2년의 공백은 뼈아프다.
미어는 약물검사에 문제가 있다며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호소했다. "불법 약물을 쓰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난 두 번 챔피언에 오르는 등 UFC에서 활동하면서 약물검사를 모두 통과해 왔다. 정확한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에 대한 판단을 유보해 달라"고 말했다.
2001년 데뷔한 미어는 과거 합법이었던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TRT)을 받은 적은 있지만,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적은 없었다. 테스토스테론 대체 요법은 남성 호르몬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미국반도핑기구는 UFC의 위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UFC 선수들의 '경기 기간 외 약물검사(불시 약물검사)'와 '경기 기간 내 약물검사(대회 직후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징계 수위까지 결정하고 있다.
미국반도핑기구는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오면, UFC와 해당 선수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UFC는 곧바로 '해당 선수가 잠재적으로 반도핑 정책을 위반했다'고 발표한다. 미국반도핑기구는 검사 결과를 재확인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미어는 추가 조사 기간에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야 한다. 최근 요엘 로메로(38, 쿠바)가 출전 징계 기간을 크게 줄였다.
로메로는 약물검사에서 성장 호르몬이 검출돼 추가 조사를 받았다. 2년의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됐다. 그런데 조사 과정에서 로메로가 사용한 보충제에 성장 호르몬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에게 의도성이 없었다고 인정됐다. 지난 5일 미국반도핑기구와 로메로는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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