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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멀티포' kt, KIA 꺾고 2번째 '위닝 시리즈'

작성일: 2016.04.10 17:0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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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kt 위즈가 팀 타선의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올 시즌 두 번째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kt 타자들은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11안타 7볼넷을 뺏으며 9점을 뽑는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김상사' 김상현(36)이 펄펄 날았다. 6번 타순에서 멀티 홈런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 홈 경기서 242일 만에 한 경기 2홈런을 신고한 김상현의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이겼다. kt 선발투수로 나선 요한 피노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팀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행운의 2승째를 챙겼다.

kt가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 선두 타자 유한준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KIA 선발투수 윤석민의 4구째를 두들겨 3~유 간을 꿰뚫었다. 후속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KIA 유격수 김주형의 송구 실책이 나와 주자가 모두 살았다. 1루에 있던 유한준은 2루를 돌아 3루에 안착했고 박경수는 2루에 발을 들였다. 이어 김상현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해 누상에 주자가 꽉 채워졌다.

무사 만루 득점권 기회에서 김연훈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윤요섭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이대형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서 하준호가 투수 앞 땅볼을 때려 자신은 아웃됐지만 1루에 있던 이대형을 2루에 보냈다.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 2회말에만 두 번째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앤디 마르테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마르테는 한가운데로 몰린 윤석민의 시속 143km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KIA도 곧바로 이어진 3회초 공격에서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아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김원섭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득점권 상황에서 중심 타선인 김주찬과 브렛 필이 각각 좌익수 뜬공,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 대량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t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5-1로 앞선 3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김상현이 볼카운트 0-1에서 윤석민의 2구째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두들겨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베테랑의 위상을 뽐냈다.

그러나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팀 내 1선발을 선발 카드로 쓴 KIA는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며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1-7로 끌려 가던 4회초 김주형이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어진 5회초에도 오준혁, 김원섭이 각각 3루타와 볼넷을 뺏으며 잡은 무사 1, 3루 기회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이때 3루에 있던 오준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필과 이범호가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1사 주자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다원이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5-7로 따라붙었다. 

난타전이 이어졌다. kt 김상현이 242일 만에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KIA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홍건희의 시속 143km 패스트볼을 공략해 비거리 14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kt 창단 이래 수원 구장에서 최장 비거리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전까지 최장 기록은 박병호, 이호준이 지난 시즌에 챙겼던 135m다. kt는 9-5로 앞선 8회초 김원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뺏기긴 했으나 승리를 매조짓는 데 영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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