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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코너'에서 무너진 스피스, "훈련 부족이었다"

작성일: 2016.04.11 09:15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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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조던 스피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던 그는 올해 마스터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는 '전설' 아놀드 파머(미국)의 마스터스 6라운드 연속 선두 기록을 넘어섰다. 11일(한국 시간) 열린 최종 4라운드 전반 9번 홀까지 스피스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2년 연속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 했고 이어진 12번 홀에서 무너졌다. 스피스의 티샷은 경사를 타고 굴러 내렸고 물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그린 근처에 가지 못하며 다시 물에 빠졌다. 스피스는 평정심을 잃었고 이어진 샷은 벙커에 빠졌다.

스피스는 12번 홀에서만 무려 4타를 잃었다. 이후 뒤늦게 추격에 나섰지만 4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인 대니 윌렛(잉글랜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을 따라잡지 못했다. 스피스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를 마친 스피스는 미국 야후스포츠에 "힘들었다. 정말 힘들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잘못된 타이밍에 나쁜 스윙을 했다. 실수가 복합적으로 일어났다. 훈련 부족이라고 생각한다"며 패인을 밝혔다.

세계 랭킹 2위인 스피스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전반 홀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12번 홀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는 코스가 매우 어려워 '아멘 코너'로 불린다.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스피스는 이곳에서 5타를 잃었다.

스피스와 공동 2위에 오른 리 웨스트우드는 "아멘 코너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골프 메이저 대회의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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