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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음바페' 정상빈 유럽 데뷔…어린 팬에게 유니폼 선물까지

작성일: 2022.02.21 05:0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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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이 그라스호퍼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한국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라스호퍼 트위터 캡처
정상빈이 그라스호퍼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한국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그라스호퍼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리그가 배출한 유럽파 '코리안 음바페' 정상빈이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스위스 그라스호퍼에서 뛰고 있는 정상빈은 스위스 취리히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1-22 스위스 슈퍼리그 22라운드 영보이스와 경기에 교체로 데뷔했다.

1-2로 뒤진 후반 40분 미드필더 가와베 하야호가 빠진 자리에 투입되어 후반 추가 시간을 포함해 10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수원 때와 같은 등번호 29번을 단 정상빈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팀을 도왔다.

한 차례 헛다리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장면도 홈 팬들 앞에서 보였다.

정상빈과 함께 공격수 레오 보나티니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린 그라스호퍼는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지났을 때 벤데구스 볼라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정상빈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은 듯 골문 안으로 들어간 공을 잽싸게 주워 들었다가, 동료들이 세리머니하자 함께 기뻐했다.

또 정상빈은 경기가 끝나고 동료들과 관중석에 인사하다가 태극기와 어린 팬들을 발견한 뒤 유니폼을 벗어 선물했다. 

리그 2위 영보이스를 상대로 홈에서 승점 1점을 챙긴 그라스호퍼는 승점 27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정상빈은 울버햄턴과 계약했다가 프리미어리그가 요구하는 취업 허가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번 시즌 끝까지 위성 구단인 그라스호퍼로 임대됐다.

스위스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 랭킹에서 14위로 평가받는다. 그라스호퍼에서 꾸준하게 출전한다면 취업 허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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