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종. 출처| '긴 밤' 뮤직비디오 캡처
▲ 김민종. 출처| '긴 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김민종이 신곡으로 데뷔 30주년을 자축한다.

김민종은 21일 오후 6시 '긴 밤'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긴 밤'은 몽환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곡으로, 차분하게 시작해 갈수록 몰아치는 악기 레이어링과 보컬이 자아내는 감정의 기승전결이 돋보인다. 

김민종은 소설가 하승민과 함께 작사에도 참여했다. '깊은 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 나 잠들지 않는 밤을 걷네', '돌아온 계절과 재우지 못한 기억, 잔인한 말들이 날 깨우네' 등 잠들지 못하는 밤과 어슴푸레한 새벽을 지나는 감정을 담은 시적인 가사가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김민종이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무려 10여 년 만이다. 2016년 '판타스틱 듀오'로 '너만을 느끼며' 음원을 발표했고, 2012년에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로 '아름다운 아픔'을 새로운 버전으로 공개한 바 있지만 가수로 신곡을 발표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에는 김소정이라는 새로운 활동명으로 활동 2막을 시작한 그룹 여자친구 출신 소원이 출연해 김민종의 감성에 힘을 보탠다. 

'착한 사랑', '아름다운 아픔', '하늘 아래서', '하얀 그리움',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등으로 '원조 꽃미남 발라더'로 불렸던 김민종은 30주년에도 변치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세월이 묵힌 향 좋은 술처럼 30년간 묵직하게 연예계를 지켜온 김민종은 시간과 세월과 경험이 숙성시킨 '허스키 보이스'로 자신의 30주년을 장식한다. 

김민종은 "벌써 30주년이라니 실감이 나지 않지만, 돌아보면 많은 추억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긴 밤, 아무리 밤이 길어도 내일은 찾아온다. 또 다른 기분 좋은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내며 즐겁게 파이팅하시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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