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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200% 활약' 두산 보우덴, '실력' 증명할 12일 한화전

작성일: 2016.04.12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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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보우덴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제는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걸 증명할 차례다.

마이클 보우덴(30, 두산 베어스)이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보우덴은 지난 6일 국내 데뷔 무대였던 NC 다이노스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챙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기대보다 더 잘 던졌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섣부른 판단은 경계했다. "외국인 선수는 시즌 끝날 때까지 함께하면 성공한 거다. (첫 등판은) 모든 게 좋았다. 오늘 천당 갔다가 내일 지옥 가는 게 야구다. 부상 없이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 1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타자와 정면 대결을 펼치는 투구로 눈길을 끌었다. 보우덴은 쉴 틈 없이 공격적으로 공을 던졌고 NC 타자들은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김 감독은 "공이 (타자한테) 맞고 안 맞고 떠나서 싸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가 중요한데 보우덴은 그게 되더라"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보우덴은 시범경기에서도 삼진 17개를 뺏는 동안 볼넷은 2개만 내주며 싸움닭 기질을 보였다.

제구력이 뒷받침됐다. 김 감독은 "제구력은 원래 괜찮은 선수였다. 스프링캠프 때 일본 팀이랑 경기할 때 초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데, 긴장했다기 보다는 뭔가 보여 주려고 힘이 들어간 거 같았다. 첫 등판 때는 밸러스가 정말 좋았다"며 점점 공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NC 감독 역시 "시범경기 때 투구하는 걸 봤는데 그때보다 공이 훨씬 좋아졌다"며 타자들이 치기 어려웠다고 했다.

2005년부터 3시즌을 두산과 함께했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은퇴)를 떠올리게 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불펜 코치로 있을 때인데 리오스는 템포도 좋고, 리오스 등판 때 벤치에 앉아 있으면 7회까지 금방 간다. 템포가 정말 빠르다. 일단 그게 공격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 두산 외국인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왼쪽)와 마이클 보우덴 ⓒ 두산 베어스
김 감독의 말을 듣고 송진우 해설 위원이 거들었다. 송 위원은 "투수가 자신이 있으면 빨리 들어가는 거고, 마음이 불안하고 던졌을 때 맞을 거 같으면 심호흡을 한 번 더 하는 거다. 보통 템포랑 투수 능력이랑 같이 본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렇게 마운드에서 던지면 타자가 봤을 때 투수가 자신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우덴처럼 던지면 포수도 편하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원하는 대로 공이 오면 바로 다음 계산이 선다. 요구했을 때 엉뚱한 거 오고, 다음에 또 엉뚱한 거 오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투수가 제구가 되면 포수는 희열을 느낀다고 한다.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게 어떤 상황에서 투수가 어떤 걸 던지는지 아니까 템포가 빨라진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NC전에서는 포크볼이 예리하게 떨어지면서 재미를 봤다. 보우덴은 포크볼 외에도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경기에 더 많이 나서면 볼 배합을 바꾸면서 대응할 거다. 변화구는 다 잘 던진다. 던질 수 있는 구종을 다 활용해서 투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화는 선발투수로 송은범(32)을 예고했다. 송은범은 지난 1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5⅓이닝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8.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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