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연합뉴스/AP
▲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연합뉴스/AP
▲ 리버풀이 10년 만에 리그컵 정상에 등극했다. ⓒ연합뉴스/AFP
▲ 리버풀이 10년 만에 리그컵 정상에 등극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연장 후반 종료를 2분 앞둔 시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선수 교체를 단행합니다.

승부차기를 대비해 페널티킥 방어가 좋은 케파를 넣은 승부수였습니다. 그러나 투헬 감독의 선택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첼시는 2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리버풀에 10-11로 패했습니다.

첼시가 정상 탈환의 기회를 놓친 반면 리버풀은 10년 만에 다시 리그컵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결승전에 오른 팀답게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특히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와 반복된 득점 취소가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전반 초반 퀴빈 켈러허가 선방쇼의 시작을 알리자 이에 질세라 에두아르 멘디가 2연속 선방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리버풀이 먼저 첼시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조엘 마팁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결과는 오프사이드. 

이는 첼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카이 하베르츠가 헤더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이후 멘디와 켈러허의 선방 대결 속에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합니다. 연장 전반과 후반 루카쿠, 하베르츠가 차례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승부차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양 팀 다섯 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벼랑 끝 승부가 진행됐습니다.

균형이 깨진 건 11번째 키커이자 양 팀 수문장들의 대결. 켈러허가 깔끔하게 킥을 성공한 반면 케파의 킥은 크게 허공을 갈랐습니다.

리버풀 선수들은 켈러허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첼시 선수들은 케파에게 위로를 보내며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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