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AFP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대체자를 찾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맨유에게 이번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시즌 도중 감독 교체에 이어 선수단 내 불화설까지 제기되며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렸다.

이제는 구단 최고의 스타 호날두와 이별도 앞두고 있다.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이후 호날두는 여러 차례 이적을 암시했다.

최근 그가 “현재 내 자리에 만족한다. 여전히 국가대표팀과 맨유에서 골을 넣고 사람들과 팀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맨유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대비에 나섰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랄프 랑닉 감독이 임기 막바지에 선수단 보강을 원하고 있다. 그가 직접 선수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지시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호날두뿐만 아니라 메이슨 그린우드, 에딘손 카바니 등 주축 공격수들과 다음 시즌 동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애초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과 같은 리그 정상급 공격수를 노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들이 현재 주시하고 있는 건 코디 각포(22)와 주앙 팔리냐(26) 등이다.

각포는 네덜란드의 PSV 에인트호번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다. 그는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3골과 13도움을 올리며 유럽 최고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유로파리그 4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그는 랑닉 감독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랑닉 감독이 직접 각포를 주시할 것을 지시한 것은 그가 실제로 이적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또 다른 영입 후보로 꼽히는 팔리냐는 최근 소속팀인 스포르팅 CP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그를 영입하기 위해 맨유는 5000만 파운드(약 806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관심은 뜨겁다. 이번 시즌에만 8번 넘게 그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적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데에는 스포르팅과 맨유의 끈끈한 관계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20년 넘게 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다. 

맨유는 스포르팅으로부터 이미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최근 ‘맨유 레전드’ 데이비드 베컴의 기록(5경기)을 깨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최초로 6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쓴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그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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