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게 될까.

토트넘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5경기 1승 4패로 부진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잡았지만 이후 강등권인 번리에 힘없이 무너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는 토트넘 상황을 개선하려고 왔지만, 잘 모르겠다. 상황을 개선하기에 나는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뜻이다. 난 눈 감고 싶지 않다.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지고 싶다.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모든 결정에 열려 있다"고 밝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리즈전 승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 리그 7위인 토트넘이 4위로 올라서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 "콘테 감독이 불평을 그만한다면 토트넘이 톱 4에 들지도 모른다"라는 기사를 게시했다.

이 매체는 "콘테 감독은 리즈전 승리 이후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라며 "콘테 감독의 임기는 일관되지 않은 전략과 불행을 늘어놓는 폭탄 발언 등의 반복일 것이다. 올 시즌 이후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면 의외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의 톱 4 가능성도 있다. 이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같은 팀의 경기를 본다면 톱 3를 제외한 팀들의 경기력이 그리 높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토트넘도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자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어낼 경우 콘테 감독은 몇 가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이적 자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더 큰 힘이 생길 것이다. 해리 케인 역시 팀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평정심과 꾸준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달성 가능한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는 대신 모든 곳에서 불평과 불공평함을 보고 있다"라며 "그는 문제만 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진행되는 동안 맨체스터 시티와 리즈전 승리 사이에 번리에 비참하게 패배하고 말았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