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다이나믹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마침내 프리미어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합작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0분 케인의 긴 패스가 단짝 손흥민을 향했다. 공을 잘 잡아놓은 손흥민은 깔끔한 마무리로 대기록의 탄생을 알렸다.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37번째 작품. 종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보유했던 최다 합작 골 기록(36득점)을 넘어섰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 파트너가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것을 못 박은 순간이었다.

▶37번의 합작품, 골과 도움 비중은?
손흥민과 케인의 궁합이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최전방 공격수인 케인,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의 위치를 보면 골과 도움의 비율이 한쪽으로 쏠릴 거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골, 도움의 비율은 놀랍도록 비슷하다. 37번의 합작품을 만드는 동안 케인은 19골 18도움, 손흥민은 18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패스 능력이 뛰어난 케인과 침투 능력에 결정력까지 좋은 손흥민의 능력이 균형 잡힌 결과를 만들어냈다.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FP

▶ 한 시즌, 한 경기 최다 합작 기록은?
손흥민과 케인의 궁합이 절정에 다다른 건 지난 시즌이었다. 무려 14골을 두 선수가 만들었다. 2016-17시즌 6개, 2017-18시즌 6개, 2018-19시즌 4개, 2019-20시즌 4개 그리고 올 시즌 3개를 함께한 걸 고려하면 엄청난 수치다.

한 경기 최다 기록 역시 지난 시즌에 나왔다. 모두가 예상하는 그 경기다. 손흥민이 4골을 몰아쳤던 사우스햄튼전에서 케인이 4골을 모두 도왔다.

이외에도 레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상대로 한 경기에 멀티 합작품을 만들어냈다.

▶ 대기록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올 시즌까지 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놀라운 점은 첫 시즌엔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품이 단 한 골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역사가 시작된 건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6년 9월 10일(이하 현지시간) 스토크 시티전이었다.

이날을 시작으로 2022년 2월 26일 37개의 합작 골을 만드는 데까지 약 5년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이제 두 선수가 써나갈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REUTERS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