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 유나이티드전 대승을 거둔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Reuters
▲ 리즈 유나이티드전 대승을 거둔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우승컵을 정조준한다.

영국 런던 현지 매체 ‘풋볼런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조세 무리뉴(59) 전 감독 시절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미들즈브러전이 분수령이다”라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무리뉴 전 감독 체제에서 FA컵 탈락을 맛봤다. 당시 에버턴과 경기에서 90분 동안 4-4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연장전에서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4골을 넣었지만 충분치 않았다. 수비 실수가 치명적이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자존심 회복에 나설 때다. 토트넘은 오는 2일 2021-22시즌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와 경기를 치른다. 14년 만에 우승컵을 노릴 절호의 기회다.

분위기도 좋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리즈 유나이티드전 4-0 대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경기력도 인상적이었다. 전반전 세 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주포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도 골 잔치에 가세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를 이겨 기쁘다”라며 “선수들의 승리욕을 봤다.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미들즈브러는 지난 FA컵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라왔다. 다소 경기력은 밀렸지만, 연장 혈투 끝에 120분을 버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미들즈브러는(1-1, PSO 8-7)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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