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P
▲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4-0으로 이겼다. 

케인과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썼다. 후반 40분, 중원에 있던 케인이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던 손흥민에게 롱패스를 건넸다.

손흥민 역시 케인이 패스를 줄 걸 알고 상대 진영 안쪽으로 들어갔다. 패스는 정확했고 손흥민은 실수하지 않았다. 안정적인 볼키핑 후 완벽한 마무리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두 선수의 역대 37번째 합작 골이었다. 첼시 전설인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의 프리미어리그 최다골(36골) 합작 기록을 깨는 순간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에 동시에 오른 케인이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올 시즌 리그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고, 지난 3경기 동안 3골 1도움을 올렸다.

과거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마이클 오언은 케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언은 28일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을 통해 "케인은 정말 훌륭한 선수다. 훌륭한 선수는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며 "뛰어난 마무리 능력, 움직임, 시야 등 그는 경기장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과 골을 합작한 플레이도 언급했다. 그는 "믿거나 말거나, 손흥민에게 전달한 케인의 패스는 꽤 쉬운 패스다"라며 "그는 눈을 감고도 쉽게 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케인은 손흥민과 합작 골 기록에 대해 "우리는 긴 시간을 오랫동안 함께 해왔다. 서로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내가 멀리 패스를 보내면 손흥민은 어디로 뛰어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행히 난 손흥민에게 패스할 능력이 있다. 손흥민과 같이 뛰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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