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로이터
▲ 안토니오 콘테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위기를 딛고 다시 힘을 합칠 전망이다.

토트넘 2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5경기 1승 4패로 부진했다.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잡았지만 이후 강등권인 번리에 힘없이 무너졌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는 토트넘 상황을 개선하려고 왔지만, 잘 모르겠다. 상황을 개선하기에 나는 좋은 감독이 아닌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뭔가 잘못된 게 있다는 뜻이다. 난 눈 감고 싶지 않다. 내 책임이라면 책임을 지고 싶다. 토트넘을 돕고 싶기 때문에 모든 결정에 열려 있다"고 밝혀 팀을 떠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러나 리즈전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지금껏 충분치 못했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더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했다. 리즈전에서는 선수들의 투지를 봤다.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일시적이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결별설까지 돌았지만 다시 힘을 합칠 전망이다. 28일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함께하길 원한다"라며 "그러나 토트넘 구단은 콘테가 더 여유롭게 행동하길 바란다. 콘테가 사과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동시에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승리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생각하며 밀어붙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퍼스 웹'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번리전 이후 콘테 감독에 화가 났다. 하지만 직접 해명하고 패배 후 감정이 격해졌다고 인정한 것을 보니 기쁘다"라며 "그의 불만과 분노를 드러내는 건 구단의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 분노이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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