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이스 디아즈 ⓒ연합뉴스/로이터
▲ 루이스 디아즈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즈(25)가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리버풀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무려 11명의 키커가 승부차기에 나선 뒤에야 승자가 가려졌다. 이로써 리버풀은 2011-12시즌 이후 10년 만에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양 팀은 초반부터 끊임없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90분 내내 결실은 보지 못했다. 승부차기도 쉽게 끝나지 않았다. 두 팀 열 명씩의 키커가 모두 슛에 성공해 10-10이 된 상황, 마지막 키커로 골키퍼들이 나섰다. 리버풀 퀴민 켈레허가 먼저 슛을 성공시켜 11-10을 만들었고, 첼시의 마지막 키커인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실축해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의 제이미 캐러거는 경기를 되돌아보면서 디아즈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토트넘과 인연까지 언급했다.

그는 "디아즈와 계약에서 흥미로운 건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리버풀이 영입을 했다는 점이다"라며 "시즌의 현재 시점에서 디아즈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본다. 그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를 데려오지 않았을 때 리버풀이 어땠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디오구 조타는 100%가 아니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는 결장했다. 따라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타쿠미 미나미노 혹은 디보크 오리기가 들어갔을 것이다. 디아즈와는 다른 레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디아즈는 리버풀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그는 환상적이었다. 버질 판 데이크가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지만 나는 그가 최고의 선수였다고 말하고 싶다. 뛰어났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포르투의 윙어 디아즈를 노렸다. 가장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리버풀이 중간에서 가로챘다. 리버풀은 예전부터 디아즈를 노리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축구 매체 'ESPN FC'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올여름 이적 시장 1순위 목표는 디아즈였다. 리버풀은 그를 위해 5000만 파운드를 쓸 준비가 되어있다. 그러나 겨울 이적 시장에서 그를 데려왔다. 토트넘이 디아즈와 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디아즈도 리버풀행을 바랐다는 후문이다.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크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는 "디아즈는 더 큰 클럽을 원한다. 우승을 경쟁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걸 선호한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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