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부터)
▲ 손흥민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0)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토트넘에서 오래하길 바랐다. 원 팀으로 뭉쳐 좋은 성적 만이 콘테 감독 잔류 지름길이었다.

콘테 감독은 2021-22시즌 도중에 토트넘에 부임했다. 프리미어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 숱한 트로피와 굵직한 업적을 남겼기에 더 높은 도약을 원하는 토트넘 야망에 적합한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이 약진했지만, 팀 퀄리티가 좋지 않았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은 아니었다. 맨체스터 시티 등 강 팀을 제압하고도 번리에게 미끄러지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도약에 고전했다.

도중에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날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찾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잔류를 선언했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으면 매번 결별설이 고개를 들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풋볼런던'을 통해 "우리에게 환상적인 감독이 있다. 콘테 감독은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콘테 감독과 함께 일해 기쁘다. 우리가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남도록 해야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번리전에서 아쉽게 졌지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완벽한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콘테 감독이 앞으로도 쭉 토트넘을 지휘하려면 좋은 성적이 해답이었다. 

손흥민도 "리즈 유나이티드전에 이겼다. 번리전 패배에 좌절했지만 나아지고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다. 많은 경기가 남았다. 일관성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콘테 감독의 열정적인 에너지는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손흥민에게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콘테 감독이 받은 경고를 묻자 "그래서 특별한 감독이다. 매우 열정적이다. 항상 승리와 무실점을 원한다.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열정적으로 뛰어야 한다"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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