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도 우승이 간절하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 55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미들즈브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영국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고통받을 준비가 돼 있다. 모두가 우승을 원한다. 모두가 그렇다.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고통이 필요하다. 나는 우승을 위해 뛴다. 축구를 즐기고 싶지만 결국 승자와 패자로 나뉘게 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몇 년 사이 두 차례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에선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두 번의 우승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우승컵이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누가 더 고통받느냐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는 것 같다. 저한테는 큰 의미가 있다. 클럽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이 클럽에서 트로피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할 수 없다. 정말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고통을 겪어야 한다. 나는 모든 경기에서 고통 받을 준비가 돼 있고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FA컵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토트넘은 FA컵 통산 8회 우승 경험이 있다. 아스널(14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회)에 이어 첼시와 함께 공동 3위의 기록이다. 하지만 본 대회 마지막 우승은 199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