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즈전 대승을 이끈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 리즈전 대승을 이끈 손흥민과 해리 케인. ⓒ연합뉴스/PA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손흥민(29)이 해리 케인(28)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런던’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인터뷰를 조명했다. 손흥민은 “케인은 비현실적인 선수다. 말로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 그와 경기를 치르는 것은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 남을 듀오다. 지난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둘은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전반전에 팀 세 번째 득점을 안겼다.

경기 종료 10분 전에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10호 골을 도왔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37번째 득점을 합작하며 종전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의 최고기록(36골)을 제쳤다.

리즈전 후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놀라운 성과다”라며 “역사도 중요하지만, 승점 3 획득에 집중했다. 토트넘의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침착한 답변을 남겼다.

▲ 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거듭난 손흥민과 케인. ⓒ연합뉴스/AFP
▲ PL 역사상 최고의 듀오로 거듭난 손흥민과 케인. ⓒ연합뉴스/AFP

동료를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케인은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로 팀 3-2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9경기 1골로 주춤했지만, 현재 36경기 18골을 올리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칭찬하기도 쉽지 않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라며 “경이롭다는 표현으로 부족하다. 심지어 스트라이커와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동시에 책임진다. 이런 공격수가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케인과 손흥민은 엄청난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다. 소속팀 토트넘도 약 14년 동안 무관에 그쳤다. 오는 2일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의미가 남다를 법하다. 손흥민은 “팀과 자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결승까지 갈 길이 멀지만, 온 힘을 쏟겠다”라며 “FA컵뿐만 아니다.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리즈전에서 선보인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야 한다. 승리가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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