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손흥민(30)도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미들즈브러와 FA컵 16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0-1로 패배했다. 손흥민의 첫 우승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챔피언십(2부) 팀에 발목이 잡힌 토트넘은 이번 시즌 FA컵 일정을 마무리하며 1991년 이후 다시 찾아온 FA컵 우승 기회를 놓쳤다. 이번 시즌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 15번째 시즌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정규 시간 9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국 0-0으로 균형을 맞춘 채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후반 2분 터진 조쉬 코번의 득점으로 미들즈브러가 1-0으로 앞서 나갔다. 토트넘도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지만 조 룸레이 골키퍼의 손 끝에 무너지며 무득점으로 패배를 안았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또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이마저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2일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에 대해 “실책 투성이었다”라고 혹평했다. “이날 경기 토트넘이 맞은 가장 좋은 3번의 찬스는 모두 손흥민의 것이었다. 그러나 골키퍼에게 전부 막혔을 뿐만 아니라 실책으로 경기를 날렸다. 공도 자주 빼앗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토트넘이 후보 선수가 더 있었다면 그는 교체됐을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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