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 중인 브라이언 힐 ⓒ연합뉴스/AFP
▲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 중인 브라이언 힐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발렌시아에서 임대 생활 중인 브라이언 힐(21)이 쉽지 않았던 잉글랜드 무대 적응기를 털어놨다.

스페인에서 성장한 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해외 무대에서 첫 도전이었다.

그러나 연착륙은 쉽지 않았다. 리그 9경기 86분 출전에 그쳤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 임대 결정을 내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임대 떠난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를 뛸 필요가 있다. 구단과 선수 모두에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익숙한 무대로 돌아간 힐은 빠르게 자신감을 찾았다. 한 달 새 리그 4경기에 나서며 도움 하나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도 315분으로 크게 늘었다.

콘테 감독의 말처럼 구단과 선수 모두에 옳은 결정이었다. 힐 역시 동의했다. 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난 이렇게 뛰기 위해 발렌시아에 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크게 달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험도 말했다. 그는 “훈련도 아주 육체적이고 힘들었다. 강도가 약간 더 높다는 걸 알아차렸다. 이젠 피곤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힐이 준비를 안 한 건 아니었다. 그는 “식습관을 바꿨다. 집에 요리사를 둬 2kg 증량도 했다. 그럼에도 프리미어리그 피지컬 수준에는 부족하다는 걸 알았다”라며 체감했던 차이점을 말했다.

힐은 토트넘으로 돌아갈 준비도 하고 있다. 그는 “난 토트넘 소속이고 그들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 나에게 달린 건 아니다”라면서 “돌아갈 경우를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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