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연합뉴스/AP Photo
▲ 브루노 페르난데스. ⓒ연합뉴스/AP Photo

[스포티비뉴스=김성연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28)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세가 역전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간) “그들의 입장이 바뀌었다. 이제는 맨유가 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애초 맨유가 노리던 대상은 아니었다. 엘링 혼란드(22)를 원했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이적료에 발목이 잡히며 페르난데스를 대신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위로 정규 시즌을 마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시즌 활약도 눈부시다.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9골과 6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팀 내 리그 득점왕에 올라있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 맨유는 그와 계약 연장 협상을 추진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의 요청으로 돌연 중단됐다. 그가 이번 시즌 종료 시점까지 팀의 상황에 대해 확실히 파악하고 싶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를 둘러싸고 있는 불확실성이 많다.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차기 감독 선임에 나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즌 종료 후 호날두, 에딘손 카바니, 메이슨 그린우드 등 주축 공격수들이 한꺼번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페르난데스가 맨유와 계약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는 주장이 압도적이다. ‘익스프레스’도 "페르난데스 또한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어 구단과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그는 맨유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내가 클럽에 온 이후로 팬들이 해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다. 트로피로 그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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