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킨 루이스포터 ⓒ 헐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 킨 루이스포터 ⓒ 헐시티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때 ‘믿고 쓰는 헐시티 산'이란 말이 잉글랜드 축구계에 유행한 적이 있다.

2017년 챔피언십 강등 시 빅리그 경쟁력을 증명한 적지 않은 수의 헐시티 선수가 대거 이적했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앤드루 로버트슨(리버풀) 해리 매과이어(레스터 시티) 조슈아 킹(본머스) 아흐메드 엘모하다디(아스톤 빌라) 피터 굴라시(RB 라이프치히·이상 당시 소속 팀)가 대표적이다.

후배들도 기라성 같은 선배의 길을 따르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승격을 이뤄 내며 프리미어리그 구단 눈길을 다시 사로잡고 있다. 

개중 가장 눈에 띄는 재능이 '험버사이드의 아자르'로 불리는 170cm의 단신 윙어 킨 루이스포터(21, 헐시티)다.

루이스포터는 지난달 26일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와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수확하며 팀 3-0 대승을 이끌었다.

전임 감독 그랜트 맥칸을 피터버러에 뺏기고 만난 리벤지 매치. 루이스포터가 설욕 총대를 멨다.

영국 미디어 'HITC'는 2일(한국 시간) "루이스포터 장기가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개인기로 수비진을 흔들고 눈부신 주력과 자비 없는 피니시까지 100% 뽐냈다"며 절찬했다.

쇼타 아르벨라제 헐시티 감독도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공수에서 루이스포터가 얼마나 두루 유능한지 제대로 보여준 매치"라며 "특히 2번째 골이 인상적이다. 공을 탈취하고 4~50야드를 그대로 달려 골문을 갈랐다. 정말 환상적인 득점"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 이미 브렌트포드는 이적료로 1200만 파운드(약 193억 원)을 헐시티에 제안한 상황.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사이트 '90min'에 따르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도 루이스포터 영입전에 참전해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역시 지난 1월 "토트넘이 레프트 윙어 루이스포터를 눈독 들이고 있다. 앞서 헐시티는 브렌트포드의 800만 파운드 제안을 거절한 상황"이라며 흐름을 예의주시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