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 매각설이 돌고 있다. 억만장자들이 첼시 인수를 노리고 있지만, 현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에게 20억 파운드를 보상해야 한다.

유럽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 비난을 받고 있다. 축구계도 마찬가지다. 유럽 내 러시아 관련 스폰서와 계약을 철회했고, 국제축구연맹(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은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 팀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아브라모비치도 첼시 구단 운영권을 공익 재단에 넘겼다. 하지만 구단 전체 권한까지 매각한 건 아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등이 2일(한국시간) 첼시 매각설을 알렸는데, 아브라모비치가 스위스 억만장자 한스조르그 위스에게 첼시 매각을 제안한 거로 알려졌다.

위스는 의료기기 제조업체 'Synthes USA'의 설립자로 순 자산만 50억 달러(약 6조 원)다. 위스의 자선 단체 '위스 파운데이션'도 20억 달러(약 2조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위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브라모비치는 푸틴의 측근이다. 영국에 별장을 모두 판매하길 원한다. 첼시도 마찬가지다. 날 포함해 3명이 아브라모비치에게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에 우승 경쟁 팀, 유럽대항전에서 굵직한 성적을 냈기에 매력적이다. 다만 빅 클럽이기에 해결해야 할 자금이 많다. 첼시는 구단주 아브라모비치에게 20억 파운드(약 3조 2144억 원) 부채가 있는데, 첼시를 인수하려면 아브라모비치에게 20억 파운드를 보상해야 한다.

위스도 "아브라모비치가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첼시를 인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걸 인정했다. 하지만 "조건을 검토해야 한다. 나 홀로 인수는 아니다. 첼시를 인수한다면 6~7명의 투자자가 함께할 것"이라며 인수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