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 ⓒ연합뉴스/로이터
▲ 정우영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극적인 승리였다.

프라이부르크는 3일(한국 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8강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전까지 두 팀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팽팽한 흐름이었다. 보훔이 볼 점유율과 패스 적중률에서 앞서갔으나 슈팅 개수 차이는 크지 않았다. 프라이부르크도 기세를 내주지 않으면서 따라붙었다.

후반 들어 프라이부르크가 얻은 기회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올라선 프라이부르크가 수비 라인을 뚫고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튀어 나온 공을 닐스 페테르젠이 마무리했다.

보훔도 만만치 않았다.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9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보훔은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대로 세바스티안 폴터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푸라이부르크는 반전을 노렸다. 동점을 허용한 이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카드 3장을 꺼내들었다. 후반 27분 선발로 나선 정우영은 72분을 소화한 채 쿠라스 휠러와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두 팀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도 마찬가지였다. 두 팀 모두 세트피스와 골문 근처에서 슈팅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결정되려는 순간 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수비수가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볼을 롤란드 살라이가 가로채서 골을 넣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집중력이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연장까지 총 120분 진행된 승부에서 프라이부르크가 극적으로 4강까지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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