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충훈 영상기자·장하준 기자]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했습니다.

오늘 새벽 펼쳐진 마요르카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순연 경기. 최근 2연패에 빠지며 강등권 근처에 머무르고 있는 마요르카에겐 너무나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이번 상대 소시에다드 역시 최근 3경기 1승 2패를 거두며 만족스럽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었는데요.

두 팀의 승부를 가른 선수는 다름 아닌 36살의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였습니다. 전반 34분, 미켈 메리노와 환상적인 2대1 패스를 선보인 실바는 깔끔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발렌시아와 맨체스터 시티를 거쳐 지난 시즌부터 소시에다드에서 뛰기 시작한 실바의 클래스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는데요.

한편 이번 경기도 벤치에서 시작하며 최근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강인. 발렌시아 대선배이자 평소 롤모델이었던 실바의 활약을 지켜보던 이강인은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남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실바의 선제골에 힘입은 소시에다드는 후반 16분, 메리노가 추가 골을 넣으며 2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반면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인 마요르카는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 근처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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