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혜민 영상기자·장하준 기자]첼시를 대표했던 한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성명문을 발표했습니다. 19년간 이끌었던 첼시를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성명문이었는데요. 러시아 재벌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정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영국 정권은 아브라모비치를 주시하고 있었으며, 그에 따라 아브라모비치는 첼시 소유권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이에 첼시 팬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는데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아브라모비치는 대대적인 투자를 하며 프리미어리그 머니 게임을 부흥시킨 인물입니다. 또한 19년 동안 리그 5회 우승, FA컵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등의 성적을 거두며 첼시를 세계적인 클럽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는 성명문을 통해 특별한 메시지도 덧붙였는데요. 재단을 만들어 첼시 판매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본인이 첼시에게 빌려줬던 대출금 전액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아브라모비치.
마지막으로 첼시와 첼시 팬들은 항상 자신의 마음속에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며 작별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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