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지난 미들즈브러전 경기 종료 후. ⓒ연합뉴스/Reuters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지난 미들즈브러전 경기 종료 후.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팀 에이스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사우스햄튼,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는 2연패 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 20일 이어진 선두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은 각각 2골과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4일 뒤 번리와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이로부터 이틀 뒤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는 4-0 대승했다.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력이다. 3월 첫 경기인 미들즈브러와 FA컵 경기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0-1로 지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에 영국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체력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부상자까지 늘어나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 합류한 로드리고 벤탄쿠르(24) 마저 출전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기복이 생겼다. 맨시티전과 미들즈브러전을 비교해보라. 맨시티와 경기에서는 맹활약했지만, FA컵 미들즈브러전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았다”라고 분석했다.

▲ 손흥민과 전방에서 분투중인 케인.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과 전방에서 분투중인 케인. ⓒ연합뉴스/Reuters

지칠 만도 하다.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월 약 한 달간 결장했다. 복귀전 이후 토트넘의 전 경기에 선발 출전 중이다. 브라이튼전을 제외하면 줄곧 80분 이상을 책임졌다. 올 시즌 총 2,429분으로 토트넘 내 출전 시간 5위다.

마땅한 대체자도 없다. 그나마 제 몫을 해주던 루카스 모우라(29)도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하다.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이 손흥민을 대신하기는 어렵다. 신입생 데얀 클루셉스키(21)가 분전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 몇 시즌 동안 토트넘 주축이다. 수많은 득점과 도움을 올렸다”라며 “하지만 대체 자원은 필수다. 지난 미들즈브러전 경우를 보라. 다른 선수들이 나설 필요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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