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광현 ⓒSSG랜더스
▲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묵묵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광현은 2년 1400만 달러(약 170억원)면 계약할 수 있다. 그 계약으로 김광현은 엄청난 가치를 안겨줄 것이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엘리트스포츠NY'가 6일(한국시간) FA 좌완 김광현(34)을 또 한번 메츠에 추천했다. 매체는 지난달 9일 메츠가 영입할 만한 FA 투수들을 추천하면서 이미 한 차례 김광현을 호평했다. 몸값은 2년 1400만 달러 정도로 높지 않으면서 그 이상의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당시 '김광현은 FA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투수다. 그는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9월 시작과 함께 불펜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선발로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고, 불펜으로 간 뒤에는 시즌 끝까지 7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2자책점만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탈삼진이 많거나 헛스윙 유도율이 높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김광현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좋은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그랬다. 김광현은 지난해 여전히 5선발 정도의 기대는 충분히 채울 수 있는 투수였고, 필요에 따라 불펜으로도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츠는 지난해 12월 초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에 FA 최대어 맥스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제이콥 디그롬-슈어저-타이후안 워커-카를로스 카라스코-타일러 메길/데이비드 피터슨까지 선발 6명은 충분히 꾸릴 수 있는 상황이다. 

매체는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노아 신더가드와 리치 힐 등을 잃었다. 보다시피 선발투수 뎁스가 부족하고, 팀에 왼손 구원 투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위 선발 로테이션에서 메길을 빼고는 전부 지난해 부상으로 이탈한 적이 있고, 워커와 카라스코, 피터슨은 건강할 때도 고전했다. 그래서 선발투수 1명을 더 추가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메츠가 노릴 만한 FA 선발투수는 여럿 시장에 남아 있다. 클레이튼 커쇼와 카를로스 로돈, 잭 그레인키, 매튜 보이드, 기쿠치 유세이 등이다. 김광현은 이들과 비교하면 몸값은 가장 떨어지지만, 매체는 김광현이 오히려 알짜 FA가 될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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