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 ⓒ 중계화면 캡처
▲ 사사키 로키. ⓒ 중계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일본의 어린 파이어볼러에게 꽂혔다.

약 35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메이저리그 인기 야구 영상 크리에이터 롭 프리드먼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지바롯데 마린스 투수 사사키 로키의 투구 영상을 게재했다. 프리드먼은 "이 선수는 아직 20살일 뿐이다. 공이 빠르고 엄청난 스플리터도 던진다"고 소개했다.

이 영상이 미국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킬 무렵 사사키는 야구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했다. 사사키는 5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시범경기에 나와 5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4회 피칭 중 이날 최고 구속 163km를 달성했다.

고등학생이던 2019년에도 163km를 기록하며 프로 입단 전부터 많은 화제를 낳은 사사키는 2020년 입단 첫 해 몸관리를 이유로 등판하지 않았고 지난해 처음 1군에 얼굴을 보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풀 시즌 소화가 예정된 올해 시범경기부터 160km를 훌쩍 넘겨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 가우스먼이 프리드먼의  SNS를 공유했다. ⓒ케빈 가우스먼 SNS
▲ 가우스먼이 프리드먼의 SNS를 공유했다. ⓒ케빈 가우스먼 SNS

이 소식도 메이저리그에 전해진 것일까. 올해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 달러 FA 계약을 맺은 뒤 '디 애슬레틱'에서 "토론토 에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받은 투수 가우스먼은 6일 프리드먼의 영상을 뒤늦게 공유하며 "내가 요즘 좋아하는 투수"라고 적었다.

사사키는 6일까지 3차례 시범경기에서 총 10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구속에 탈삼진 능력, 그리고 올해는 이닝 소화력까지 보여줄 사사키의 성장세. '제2의 오타니'를 찾는 미국과 일본 모두 그를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