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스포티비뉴스 DB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지만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다른 1루수에게 관심을 보였다. 주인공은 MVP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탬파베이 레이스가 FA(자유 계약 선수) 1루수 프리먼에게 관심이 있는 팀 가운데 하나다. 직장 폐쇄 전에 그에게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저비용 고효율을 따지는 팀이다. 스몰마켓 구단으로 자금이 많지 않다. 이번 FA 시장에서 프리먼은 내야수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이다.?

프리먼은 2020년 단축 시즌 때 타율 0.341(214타수 73안타) 13홈런, 53타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640, OPS 1.1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출루율 0.393, 장타율 0.503, 31홈런, 83타점, OPS 0.896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매체 '더스코어닷컴'은 8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프리먼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는 점을 알리며 "탬파베이는 2022년 최지만을 1루수로 선발 기용할 계획이지만, 프리먼을 영입하면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된다"고 짚었다.

이어 "수익이 적은 탬파베이는 아낌없이 지출하는 걸로 유명한 팀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오프 시즌 활동은 활발하다. 유격수 완더 프랑코에게 11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안겼다. 마이크 주니노와 700만 달러 옵션을 행사했다. 투수 코리 클루버, 브룩스 레일리를 영입하는 데 1800만 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지난해 정규 시즌 100승을 거둔 강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100승을 챙기며 1위를 차지했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누구도 탬파베이를 넘지 못했다.

▲ 프레디 프리먼은 최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 최상위권 1루수다.
▲ 프레디 프리먼은 최근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수상할 정도로 공격력을 갖춘 최상위권 1루수다.

100승 강팀에서 최지만은 주전 1루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왼손 투수 상대 약점이 있어 플래툰 출전이 잦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장타력을 겸비한 최지만을 넘을 1루수는 탬파베이에 없다. 그러나 프리먼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프리먼은 왼손 타자 1루수로 최지만과 겹친다. 지난해 오른손 투수 상대 OPS 0.949, 왼손 투수 상대 0.760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 약하지만 최지만보다는 낫다.

최지만은 2024년 FA 자격을 얻는데 그전에 탬파베이가 원하는 유망주를 얻기 위한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프리먼을 품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스코어닷컴'은 "애틀랜타,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프리먼과 연결돼 있다. 프리먼은 6년 1억 8000만 달러 규묘에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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