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가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으로 연습경기에 나선다. 김태연이 1번타자로, 정은원이 유격수로 출전한다. 

한화는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 김태연(좌익수)-정은원(유격수)-하주석(지명타자)-노시환(3루수)-이성곤(1루수)-정민규(2루수)-임종찬(우익수)-이성원(포수)-장운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타순과 포지션 모두 색다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김태연은 1번타자로 단 4타석만 뛰었다. 4번타순이 133타수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번 경기에는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정은원의 유격수 출전 역시 보기 드문 일이다. 지난해 한 차례 유격수 선발 출전 경기가 있지만 대부분은 2루수로 뛰었다. 

다음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단 합류 후 열흘 정도 지났는데 선수들 상태 어떤가. 

"굉장히 몸을 잘 만들어왔다. 짜여진 프로그램대로 잘 따라와줬다. 아직 스프링캠프 기간인데도 완벽한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훈련 상태에 만족한다."

- 작년보다 시범경기가 많이 늘어났다. 준비하는 과정도 달라질까.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작년에는 시범경기가 적은 대신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다른 팀과 하는 경기가 많아도 괜찮다. 초반에 원정이 많은 점이 약간의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 어떤 점이 변수가 되나. 

"훈련 내용에 차이가 있다. 2주 정도 원정을 다니다 보면 기본기 훈련에 신경 쓸 틈이 없다. 경기 준비를 위한 훈련 밖에 할 수 없다. 그점이 걱정이 된다."

- 메이저리그에서 시프트 금지를 논의하고 있다. 한화는 시프트에 굉장히 적극적인 팀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시프트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확률을 높이고 승리에 가까이 가기 위한 방법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프트를 금지한다면 내야수가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줬으면 좋겠다. 내야수 출신으로서 시프트를 아예 없애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 마무리 투수가 바뀐다면 누가 후보일까. 

"폭넓게 보고 있다. 정우람 강재민 김범수 등 작년 필승조를 모두 눈여겨 보고 있다. 시범경기 막판에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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