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린 러프
▲ 다린 러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 미만 차이다."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겸 1루수이자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을 뛴 타자 다린 러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매체는 "러프는 지명타자 혜택을 받을 선수다. 2021년 외야수와 1루수 플래툰으로 뛰며 117경기에 나서 타율 0.271, 출루율 0.385, 장타율 0.519, 16홈런을 터뜨렸다. 왼손 투수 상대 OPS 1.007을 기록했다"며 플래툰 타자로 맹활약을 펼친 점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30개 구단은 직장폐쇄를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지지부진한 협상 속도를 보여주며 4월 2일 개막일에 맞춰 캠프를 열지 못했다. 여전히 부유세, 최저 임금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 내용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제도 도입이다. 해당 제도에 각 팀별로 이득을 볼 선수들이 있는데, 러프가 그 가운데 한 명이다. 좋은 공격력을 지닌 러프를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게 미국 매체들 의견이다.

'SI'는 "지난해 러프는 54.5%로 엄청난 하드 히트 비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이자 게레로 주니어와 차이는 1% 미만이다"며 러프가 최정상급 타격 능력을 보유했다"고 짚었다.

러프는 2017년부터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3년을 보냈다. KBO 리그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 OPS 0.968을 기록했다. 삼성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러프는 4번 타순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3년 계약을 끝으로 삼성을 떠나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로스터가 확대되고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됐을 때 샌프란시스코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후 자기 경쟁력을 보여주며 어엿한 메이저리거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 러프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30대 중후반에 만난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출루율 0.385, 장타율 0.519, OPS 0.904, 16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 상대 플래툰 타자였지만,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도 잘 쳤다. 오른손 투수 상대 7홈런 OPS 0.824, 왼손 투수 상대 9홈런 OPS 1.007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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