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오른쪽)이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오른쪽)이 마무리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한화 이글스 홈구장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11일부터 새단장에 들어간다. 내야를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쓰는 흙으로 바꾸는 등 그라운드 정비로 2022년 시즌을 준비한다.

대신 선수단은 시범경기 기간 2주 동안 원정길에 나선다. 11일 오전 훈련을 마치고 대구로 이동해 부산-창원-서울(고척)-수원-인천을 거쳐 25일 경기를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간다.  장기 원정인 만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외의 훈련 시간이 부족할까 걱정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8일 KIA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지난해와 달리 시범경기가 늘어난 것(10경기→16경기)에 대해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작년에는 시범경기가 적은 대신 자체 연습경기를 많이 했다. 다른 팀과 하는 경기가 많아도 괜찮다"면서도 "초반에 원정경기가 많은 점이 약간의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이 짚은 변수는 원정구장 훈련이었다. 그는 "훈련 내용에 차이가 있다. 2주 정도 원정을 다니다 보면 기본기 훈련에 신경 쓸 틈이 없다. 타격 훈련이나 간단한 수비 훈련처럼 경기 준비를 위한 운동밖에 할 수 없다. 그점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의 연장선에 있다. 홈팀은 경기 전후로 '엑스트라' 훈련도 가능하다. 특히 한화처럼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라면 이 시간이 더욱 필요할 수 있다. 수베로 감독도 이점을 아쉬워했다. 한화는 소속 선수 평균 연차가 7.1년으로 키움(6.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평균 연령은 26.7살로 '최연소' 키움(26.6살)과 거의 비슷하다. 

그래도 지금까지의 훈련 성과가 만족스럽다는 점은 다행이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굉장히 잘 만들어왔다. 프로그램대로 잘 따라와 줬다. 아직 스프링캠프 기간인데 벌써 완벽한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연습경기에서는 KIA에 0-6으로 완패했다. 노시환과 정민규의 단타가 안타의 전부였다. 수베로 감독은 이 대목에서 "안타를 2개 쳤는데 실책을 2개 저질렀다. 둘이 똑같은 개수라는 것은 좋은 기록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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