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건아 ⓒ 곽혜미 기자
▲ 라건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하위권 팀들의 맞대결이지만 서로 이길 이유는 충분했다.

전주 KCC는 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3-78로 이겼다.

KCC는 올 시즌 삼성 상대 전적을 5승 1패로 마쳤다. 1라운드 패배 후 내리 5연승으로 삼성에 강한 모습이다.

순위는 9위를 유지했지만 8위 창원 LG와 격차는 1경기로 줄였다. 6위 원주 DB와 1.5경기 차로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KCC는 라건아가 20득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활약했다. 정창영은 14득점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송교창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꼴찌 삼성은 2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후 경기력이 살아났지만, 상승세는 짧았다. 김시래가 16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박민우가 14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만 제외하면 KCC가 줄곧 리드를 잡았다. 정창영, 유현준 등 투맨게임의 핸들러를 다양하게 가져간 전창진 KCC 감독의 작전이 주효했다. 특히 정창영은 1쿼터에만 팀 득점의 절반인 14점을 올리며 삼성 수비를 무너트렸다.

삼성은 김시래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김시래가 휘젓고 이동엽, 박민우 등의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다.

공격 조립과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앞 선에서 나온 패스 한방에 쉽게 뚫리는가 하면 속공 대처는 늦었다. 넣는 것보다 잃는 점수가 더 많았다.

KCC는 3쿼터 막판 라건아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일찌감치 아이재아 힉스를 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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