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2-1로 잡았다. 이번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투수력을 앞세워 승리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7회 많은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결국은 리드를 지켰다. 

김종국 감독은 위기를 넘긴 투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후 "경기에서 볼넷이 많이 나온 점은 아쉽지만, 위기에서도 역전당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낸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1회부터 3회까지 책임진 션 놀린, 4회부터 6회를 지킨 윤중현은 나란히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김종국 감독은 "첫 연습경기에 등판한 놀린은 제구력이 좋아 보였다. 변칙 투구폼으로 공을 던지는 등 여러가지를 시도했다. 첫 등판인데도 불구하고 호투를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는 9일 경기까지 총 6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뒀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 경기로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는데 큰 부상없이 잘 마친 게 가장 큰 소득인 것 같고,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인 점을 감독으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습경기동안 부족했던 부분은 앞으로 있을 시범경기에서 계속 보완해 나 갈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타이거즈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