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김도영이 5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 KIA 김도영이 5일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린 kt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5툴 플레이어라는 호평 속에 KIA 유니폼을 입은 1차 지명 신인 김도영이 잊지 못할 첫 1군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홈에서 치른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는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도 쳤다. 그런데 김도영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있다고 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입단 동기이자 동향 출신인 2루수 윤도현과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뜻깊은 추억도 쌓았다. 김도영이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KIA는 2-1로 한화를 꺾고 스프링캠프 일정을 기분 좋게 마쳤다. 

3회 기록한 2루타는 홈런이 될 뻔한 타구였다. 김도영은 "지금까지 경기를 돌아보면 생각이 너무 많았다. 오늘 마지막 연습경기니까 아무 공이나 다 친다는 마음으로 쳤다. 고등학교 때도 그런 마음으로 나갔을 때 좋은 결과가 나왔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에서 패기 있는 타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에는 조재영 작전/주루코치로부터 '집중 과외'도 받았다. 덕분에 인터뷰실에도 운동화가 아닌 스파이크를 신고 뒤뚱거리며 등장했다. 김도영은 "주루플레이에 대한 얘기를 듣고 왔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 조언을 해주셨다"며 "코치님이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한다는 걸 알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아직 실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강점인 빠른 발을 선보일 일도 많지 않았다. 김도영도 그 점이 아쉽다는 듯 "시범경기에서는 차차 활발하고 적극적인 주루를 보여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는 시범경기에서 한 단계 높은 경쟁에 나서야 한다. 지난해까지 주전 유격수로 뛰었던 박찬호도 그에게 '자신 있게만 하면 된다'며 힘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김도영은 "캠프 초반에는 아쉬운 점들이 많았다. 그래도 후반으로 가면서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100%는 아니지만 지금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시범경기 때는 자신있게,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출루하면 활발하게 뛰어다니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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