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은 FA 최대어로 불리는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
▲ 남은 FA 최대어로 불리는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가 다시 MVP를 품을까.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가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다저스가 프레디 프리먼을 향한 관심은 진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가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다"며 다저스가 가장 앞선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프리먼은 2020년 단축 시즌 때 타율 0.341(214타수 73안타) 13홈런, 53타점, 출루율 0.462, 장타율 0.640, OPS 1.10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 출루율 0.393, 장타율 0.503, 31홈런, 83타점, OPS 0.896을 기록하며 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다저스 1루에는 맥스 먼시, 맷 베이티 등이 있다. 먼시가 주전에 가까운 타자인데, 프리먼이 오면 1루를 장담할 수 없다. 먼시가 경쟁력 있는 타자이지만, 프리먼에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프리먼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되면 다저스는 다시 한번 MVP 수집을 하게 된다. 다저스에는 이미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무키 베츠가 외야에 있고, 2019년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도 있다. 벨린저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지난해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부활을 알렸다.

거기에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에 나선 다저스 프랜차이즈 클레이튼 커쇼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유력 후보는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다. 다저스에 잔류하게 되고, 프리먼이 다저스와 계약을 하면,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MVP 4명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알버트 푸홀스가 다저스에 있어 MVP가 4명이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프리먼 행선지가 다저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오프 시즌 시작 때 프리먼 애틀랜타 잔류가 유력해 보였는데, 지금은 불확실하다. 코리 시거를 텍사스에 빼앗긴 다저스는 직장폐쇄 이전에 프리먼에게 관심을 뒀다. 프리먼은 또 다른 엘리트 재능이다. 다저스 다재다능한 선수 명단에 잘 어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유틸리티 FA 크리스 테일러와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는 뚜렷한 보강이 없다.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은 트레버 바우어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 징계가 남아 있다. 커쇼 잔류를 불확실하다. 맥스 슈어저는 FA로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진이 약한데 보강은 하지 못했다. 시거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으며 공격력도 약화했다. 지난해만 못한 다저스라는 평가가 많은데 프리먼을 품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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