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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3승' 두산, 한화 앞에서 더 돋보인 '선발 야구'

작성일: 2016.04.14 21:0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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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34, 두산 베어스)가 시리즈 싹쓸이를 이끌었다.

니퍼트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홈런 4방을 터트린 두산은 17-2로 크게 이기면서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7승 1무 3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용주가 ⅔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물러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이 4⅓이닝을 버텼으나 9피안타(4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2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송창식이 90구를 던지는 동안 니퍼트가 버티는 두산 마운드는 더욱 높아 보였다.

오재일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5-0으로 앞선 가운데 1회 투구를 시작했다. 니퍼트는 최고 구속 154km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3회까지 이닝마다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삼진은 4개를 뺏었다.

니퍼트의 빠른 공이 눈에 익자 한화 타자들이 안타를 때리기 시작했다. 14-0으로 앞선 4회 1사에서 이성열과 이종환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김태균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 얻어맞았다. 모두 빠른 공을 공략한 결과였다.

재빨리 볼 배합을 바꾸면서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정현석에게 슬라이더 4개를 연달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때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한 점을 더 내주긴 했으나 정근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빠른 공을 기다리던 한화 타선은 5회 이후 잇달아 변화구가 들어오자 연신 헛방망이를 돌렸다. 

선발투수가 버티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 갔다. 니퍼트는 6회까지 투구 수 85개를 기록했는데,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니퍼트를 내린 뒤 이현호(1이닝)-진야곱(1이닝)-허준혁(1이닝)을 점검했다. 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을 한 세 선수는 무실점으로 버텼다. 한화는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3번째 투수 송창현이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버틴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시즌 초반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김태형 감독은 선발 야구를 꼽았다. 7승 가운데 6승을 책임진 니퍼트(3승)와 마이클 보우덴(2승), 장원준(1승)의 공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은 "선발 덕을 봤다. 선발이 무너지면 80%는 진다고 볼 수 있다. 타격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쫓아가면 몰라도 확률적으로 쉽지 않다"며 선발투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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