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제공| 몬스터엔터테인먼트
▲ 헨리. 제공| 몬스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마포경찰서가 가수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를 위촉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SNS, 야외 대형 전광판 등에 헨리를 모델로 한 학교폭력 예방포스터, 영상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마포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신학기 대면 홍보 활동이 위축됐는데, 청소년들에 인지도가 높은 헨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비대면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예상한다"라고 홍보대사 발탁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헨리의 발탁이 알려진 후 마포경찰서 게시판에는 헨리의 홍보대사 발탁 철회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게시판에는 "홍보대사 교체해달라", "6.25 전쟁을 항미원조라고 한 사람을 홍보대사로 사용하는 게 말이 되느냐",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홍보대사"라는 불만 섞인 글들이 속출하는 중이다. 

누리꾼들의 높은 반대의 목소리는 최근 헨리가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동북공정'에 앞장서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헨리는 슈퍼주니어를 탈퇴한 한경 등과 함께 중국 예능 프로그램 '저취시가무 시즌4'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저취시가무'는 한복, 판소리, 부채춤에 대해 조선족 문화라고 소개하며 "이건 중국의 춤이자 문화"라고 했고, 헨리는 이에 대해 동의하듯 침묵했다. 

또한 웨이보에는 오성홍기와 함께 바이올린으로 '워아이니중국'을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는가 하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국을 비판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은 모두 삭제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누리꾼들은 "한국 문화를 중국의 것이라 오도하는 인물이 한국의 학교폭력 예방을 홍보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헨리의 홍보대사 철회에 대해 강도 높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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