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커스 스마트와 스테픈 커리(앞줄 왼쪽부터)
▲ 마커스 스마트와 스테픈 커리(앞줄 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마커스 스마트(29, 보스턴 셀틱스)는 억울하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고개를 젓는다.

스테픈 커리(34,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발목 부상은 "경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나온 안타까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는 17일(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포인트가드로 선발 출장했다. 외곽슛 4개 포함, 20점 8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쓸어 담으며 팀 110-88 대승에 일조했다.

2가지 장면이 논란을 불렀다. 2쿼터 종료 4분 14초 전 루즈볼 상황에서 스마트는 커리와 충돌했다. 

커리는 발목 통증을 호소했고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진단 결과 왼쪽 발목 염좌가 확인돼 4주가량 이탈이 확정됐다. 플레이오프 개막에 맞춰 복귀가 유력하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선 '발차기 컨테스트'를 보였다. 클레이 톰슨 속공 득점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로 컨테스트를 시도해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 분노를 샀다. 

스마트 수비는 비디오 판독을 거쳐 플래그런트 파울로 처리됐다. 현지 언론 역시 커 감독과 온도가 비슷하다. '허슬이 아닌 비신사적인 행위였다'며 비판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는 억울해 했다. 미국 지역지 '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충돌 직전 커리를 전혀 못 봤다. 오직 공에만 집중해 몸을 던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행히 그런 일(커리 부상)이 일어났다. 나도 안다. 내가 더티한 놈으로 불릴 거란 걸"이라고 아쉬워했다.

"하나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다. 난 그저 열심히 플레이하고 코트에 모든 걸 쏟아붓는 사람이다. 이 점은 내 동료들도 안다. (마커스 스마트란 선수가) 더티 플레이어가 아니란 걸 동료들이 안다"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도 스마트를 옹호했다. 위험한 플레이인 건 분명하나 의도는 없었을 거라며 적을 감쌌다.

그린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클러치 포인트' 인터뷰에서 "위험한 플레이였던 건 맞다. 스마트는 커리 무릎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게 날 화나게 한 부문"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이가 틀어지거나 그런 건 없다. 경기 끝나고 짧게 대화도 나눴다. '너의 플레이는 (의도와 상관없이) 위험했어' 툭 말했다. 스마트는 정말 열정적인 플레이어이자 경쟁자"라고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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