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 ⓒKBL
▲ 이승현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이민재 기자] 고양 오리온이 맞대결 첫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1-6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올 시즌 SK와 네 번의 만남에서 모두 패배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와 정확한 외곽슛으로 승리를 챙겼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부상 공백에도 최근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잦은 턴오버와 함께 공격과 수비 집중력이 부족한 결과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오리온이 전반전까지 39-26으로 앞섰다. 턴오버 싸움에서 확실하게 앞섰다. 오리온은 턴오버 단 2개를 범했는데, SK는 무려 11개였다. 오리온은 상대 턴오버를 유도한 뒤 빠른 템포의 농구를 펼쳤다. 여기서 3점슛도 4개나 넣었다. SK는 최준용이 12점을 넣었으나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에서 무너지면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 흐름도 비슷했다. 오리온은 턴오버에서 2-5로 3개 더 적었다. 3점슛도 5개 중 4개가 들어갈 정도로 외곽슛이 잘 터졌다. SK는 외곽뿐만 아니라 골밑 공략도 되지 않으면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4쿼터 들어 SK가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템포의 농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역방어가 효과를 봤다.

그러나 오리온도 만만치 않았다. 김강선의 3점슛, 문시윤과 이정제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막판 최준용의 3점 실패와 이정제의 득점으로 사실상 분위기가 넘어갔다. SK가 마지막 압박 수비로 반전 드라마를 노렸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날 이승현은 부상에서 돌아와 21분간 5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할로웨이(14점 11리바운드), 김강선(12점 3P 4/6), 이정제(10점 4리바운드) 등이 힘을 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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