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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존 변화에도'… 고우석은 추세를 따르지 않는다 [인터뷰]

작성일: 2022.03.22 03:4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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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LG 트윈스
▲ LG 트윈스 투수 고우석.ⓒ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은 올 시즌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스트라이크존 확대에도 담담하게 반응했다. 많은 투수들이 확대된 존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이와 다르게 평소처럼 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O 리그에 가장 큰 변화로는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꼽힌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의 상단이 확대될 계획이다. 투수들은 이 변화에 맞춰 적극적으로 하이패스트볼을 던지며 타자들의 방망이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우석은 이 추세와 다르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고우석은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스트라이크존 변화에 맞춰) 하이볼 피칭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규시즌에 들어간 뒤 그 공을 잡아주지 않을 때 부담감과 혼동이 올 수 있다”며 이전과 같이 투구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고우석은 공을 낮게 던지려고 했다. 특히 높은 쪽의 공에서 스트라이크가 볼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가 최대한 낮게 투구하려 했던 배경이다.

스트라이크존 상단 활용에 대해 고우석은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는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스트라이크존은 실제 눈에 보이지 않는다. 던져가면서 느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변화가 있을까 한다. (이전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투구하겠다”며 자기 생각을 말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시범경기 2경기에 출전해 2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실제 투구수는 20개 (12일 kt 위즈전 8구, 20일 NC 다이노스전 12구) 밖에 던지지 않았다. 부족한 실전 감각이 우려되지만, 그는 “시범경기이다 보니 (상대 타자) 배트도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스트라이크존을 확인하길 어렵다. 시즌에 들어가면 몸으로 느끼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에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내가 나가야 할 경기는 나가고 싶다. 이닝과 경기 수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등판하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지만, 그 나름의 의도가 담긴 행동이었다. 올 시즌 고우석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많은 팬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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