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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걱정했네… ‘2이닝 4K’ 김광현 예상보다 좋았다, 최고 150㎞ 찍었다

작성일: 2022.03.22 14:4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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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곽혜미 기자
▲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실전 감각 저하는 괜한 걱정이었다. 돌아온 SSG 에이스 김광현(34)이 기대 이상의 인천 복귀전으로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광현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1-2로 뒤진 6회 선발 이반 노바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동안 4탈삼진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난 이후 첫 번째 실전 등판이었다. 감각이 완벽하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야외에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제데로 된 라이브게임 한 번도 못 해보고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셈이었다. 사실 다른 선수였다면 이날 등판 자체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김광현이었다. 힘차고 빠른 투구 템포로 이닝을 끌어갔고, 구속과 로케이션, 그리고 변화구 제구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물론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쓰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체적으로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패턴이었다. 6회는 3탈삼진 퍼펙트로 끝냈다. 선두 신민재는 1B-2S에서 슬라이더(140㎞)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오지환은 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오지환이 전혀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한석현 타석에서도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느린 커브로 역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LG 타자들이 정신없을 정도로 몰아치는 양상이었다.

7회에도 선두 문보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루이즈는 슬라이더로 3구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다만 시범경기 들어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던 송찬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실점했다. 초구 150㎞짜리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송찬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광현은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는 등 위기에 몰렸으나 박재욱을 처리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실점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구위와 로케이션은 좋았다. 현재 컨디션이 70~80% 정도 수준임을 생각하면 100%로 올라올 4월 중순 이후의 투구는 충분히 기대를 모을 만했다. 김광현은 오는 27일쯤 두 번째 등판에서 6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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