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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일 만의 복귀전' LG 정현욱, 3⅓이닝 무실점

작성일: 2016.04.15 22:0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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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정현욱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국민 노예'가 돌아왔다. LG 정현욱이 위암을 이겨 내고 647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3⅓이닝 무실점 투구로 건재를 알렸다.

LG 트윈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8-2로 이겼다. 선발 이준형이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은 KBO 리그에 또 다른 드라마를 선사했다.

정현욱은 2014년 7월 8일 두산전 이후 1군 등판 기록이 없었다. 1998년부터 2012년 시즌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삼성맨' 정현욱은 LG와 4년에 총액 28억 6,000만 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었다. 활약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적 첫해 54경기 47⅔이닝, 평균자책점 3.78로 활약하며 LG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도왔지만, 이듬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건강상 이유'가 있었다. 위암 판정을 받았다. 재기 여부를 확신할 수 없었으나 암을 이기고 돌아와 다시 공을 잡았다. 2월 대만 퓨처스캠프에서 'SPOTV NEWS'와 만난 정현욱은 "솔직히 야구도 몸도 힘들고 거기다 마음까지 힘들었어요.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추슬렀습니다. 어차피 야구는 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지난 2년을 버텼던 것 같아요"라고 했다.

시범경기에서 오랜만에 잠실구장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있었다. 지난달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해 ⅔이닝을 잘 막았다. 공 7개. 투구수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코치진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 양상문 감독은 정현욱을 1군에 합류시킨 뒤 "정현욱은 예상보다 일찍 올렸다. 어제(14일) 중간 투수들이 많이 던졌고, 퓨처스에서 공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정현욱은 팀이 14-1로 앞선 6회 2사 2루 이후 마운드에 올라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의 야구 인생 2막이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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