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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90순위→시범경기 ERA 0'…개막 엔트리 드라마 쓰나

작성일: 2022.03.28 19:2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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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민석 ⓒ곽혜미 기자
▲ 조민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프로 와서 첫 시즌인데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NC 다이노스 신인 투수 조민석(24)이 왜 즉시전력감인지 계속해서 증명하고 있다. 조민석은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0-3으로 뒤진 3회말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조민석의 역투로 경기 흐름이 미세하게 바뀌었고, NC 타선이 4회 3점을 뽑으며 반격해 4-4로 비겼다.

두산 타선은 조민석이 낯선 탓인지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조민석은 최고 구속 145㎞짜리 직구(15개)에 포크볼(8개)과 체인지업(7개), 슬라이더(5개) 등 변화구를 다양하게 섞으며 타자들을 요리해 나갔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과 2차례 맞붙어 모두 웃은 것도 돋보였다. 조민석은 3회말 첫 타자로 마주한 김재환을 볼카운트 2-0으로 몰린 상황에서 1루수 적시타로 처리했고, 5회말 2사 후 2번째 맞대결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포크볼로 헛스윙을 끌어내며 삼진을 잡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를 헛스윙으로 돌려세운 결정구 역시 포크볼이었다. 

조민석은 "야구를 시작하고 잠실야구장에서 투구한 게 처음이다. 올라가면서 긴장됐는데, 첫 타자를 잘 잡으면서 긴장도 풀리고 내 공을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욱 NC 감독이 주목한 장점을 마운드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민석은 원광대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 2차 9라운드 90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지명 순서로만 따지면 기대치가 높다고 보기 어렵지만, 조민석은 박동수(2차 2라운드)와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신인 2명을 스프링캠프에 데려온 건 4년 동안 처음이다. (조)민석이는 지명은 뒤에 받았지만, 여러 가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진다. 아직 체구(키 180cm, 몸무게 81kg)가 작은 편인데, 그래도 본인이 가진 것을 경기 때는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조민석은 시범경기에서도 계속 기회를 받으며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시범경기 5경기에 구원 등판해 1세이브, 6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갔다. 

조민석은 "프로 와서 첫 시즌인데 기회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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