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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167’에도 왜 SSG는 추신수 걱정을 안 할까… 오히려 기대 이상이니까

작성일: 2022.03.29 16:19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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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상의 속도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추신수는 정규시즌을 조준하고 있다 ⓒSSG랜더스
▲ 기대 이상의 속도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친 추신수는 정규시즌을 조준하고 있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추신수(40·SSG)는 “오랜 시간 야구를 하면서 스프링캠프부터 완벽한 몸 상태로 정규시즌을 맞이했던 적이 많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부상이 있었던 적도 있고, 봄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최근 2년은 더더욱 그랬다. 지난해에는 SSG와 2월에 계약을 했다. 지각 계약이었다. 게다가 한국에 입국해 2주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를 하느라 컨디션이 더 떨어졌다. 다른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하고 있을 때 추신수는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어야 했다.

올해는 부상 문제가 있었다. 왼 팔꿈치 인대가 끊어지기 직전이었던 추신수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과감하게 수술을 결정했다. 나이 마흔에 수술을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자신이 수비에도 나가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결단을 내렸다. 대신 재활을 하느라 올해도 스프링캠프에는 지각 합류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 달 정도가 늦었다.

시범경기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일정 중반에야 합류한 추신수는 타율 0.167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홈런은 없었고, 2루타 이상의 장타도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SSG는 추신수에 특별한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베테랑으로 경험이 풍부하게 알아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추신수도 지난해보다는 차라리 상태가 낫다고 말한다. 합류 시점이야 비슷해도, 지난해와 다르게 문화 적응의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의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다. 

추신수는 29일 시범경기 일정이 종료된 뒤 현재 100% 상태는 아니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을 생각은 없다. 추신수는 “부족한 부분은 시즌을 치루면서 하나하나씩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아픈 곳 없이 좋으며, 충분히 시즌을 치룰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고 페이스업을 다짐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좋지는 않았지만 갈수록 타구의 질은 좋아졌다. 29일 광주 KIA전에서도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보냈다. 잡혔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잘 맞은 중전안타를 날렸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차분하게 볼넷을 골랐다. 

추신수는 타격감에 대해 “시범경기 동안 타석에서 상대 타이밍을 맞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주안점을 밝히면서 “작년은 KBO로 온 첫 해로, 모든 것이 새로웠고, 배우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은 작년 한해의 경험을 토대로 내 야구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 훈련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추신수는 “통증없이 좋은 몸 상태로 정해진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조심스럽게 점진적으로 훈련량을 늘리려고 한다”면서 “현재 18미터 캐치볼을 4번 정도 한 상황이고, 개수도 서서히 50~60개 정도로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는 6월 정도가 되면 수비에도 무리 없이 나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을 떠나 지금까지의 재활 과정 모두가 SSG의 기대를 뛰어넘은 성과다. 당초 개막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제 추신수의 개막 선발을 의심하는 자는 없다. 김원형 SSG 감독 또한 “추신수는 수술로 인해 늦게 들어왔다. 추신수가 개막에 맞춘다고 했는데 나는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그런데도 게임을 나가서 큰 문제없이 하고 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SSG는 베테랑의 경험을 믿고 있고, 추신수는 그에 부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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