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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부 합니다"…양석환의 홈런 가위바위보는 계속된다

작성일: 2022.04.02 18: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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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김주찬 코치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양석환이 김주찬 코치와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양석환(31)이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양석환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강력한 한 방이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상황. 양석환은 상대 선발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볼카운트 1-1에서 3루째 시속 137㎞짜리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양석환은 "2구째 슬라이더가 들어와서 하나 더 노릴까, 직구를 노릴까 생각하다가 직구를 노리는 쪽으로 갔다. 몸쪽 높은 공이 잘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빨리 왼팔을 감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더 뜻깊었다고 했다. 양석환은 "선취점을 뺏겨서 분위기가 많이 기울 수 있었는데, 홈런을 쳐서 분위기를 빨리 가져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앞에서 (허)경민이 형, 뒤에서 (김)인태가 잘해줬다. 팀원들이 잘 살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홈런을 친 뒤 3루 작전코치와 가위바위보를 하는 루틴을 이어 갔다. 지난해는 고영민 코치, 올해는 김주찬 코치와 함께 한다. 지난해는 고 코치와 승패를 정산한 결과 양석환이 6패가 더 많아 30만원을 고 코치에게 전달했다. 올해는 김 코치와 승패를 정산해서 나온 금액 뒤에 '0'을 하나 더 붙여서 기부를 하려 한다. 

양석환은 "올해도 가위바위보를 하는데 돈 내기는 이제 안 하기로 했다. 올해는 기부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기부는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만약에 정산한 금액이 적으면 더 보태서 할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첫 홈런 가위바위보의 결과는 어땠을까. 양석환은 "오늘(2일)은 내가 졌다"고 답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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