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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불펜 대결 안 밀렸다, 키움도 '불펜야구'된다

작성일: 2022.04.04 13: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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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곽혜미 기자
▲ 이승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무실점 철벽을 쌓는 완벽한 경기까지는 아니었다. 그래도 접전에서 역전당하지 않고 버티는데는 성공했다. 약점으로 꼽혔던 키움의 젊은 불펜 투수들이 시즌 1호 끝내기 승리의 조연이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5회 선취점을 내준 뒤 7회 역전하고, 8회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2일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2일 개막전에서는 1-2 근소한 열세에서 9회 대량 실점이 나오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선발 맞대결에서는 6이닝을 던진 키움 에릭 요키시가 조금 앞섰지만 큰 차이가 나는 정도는 아니었다. 요키시가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롯데 박세웅이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못 채운 6회 아웃카운트 2개를 강윤구(⅓이닝)와 구승민(⅔이닝 1실점)에게 맡겼다. 

키움도 7회 두 번째 투수 하영민을 투입하면서 경기 후반은 불펜 대결로 전환됐다. 하영민은 7회초 한동희 정보근 박승욱을 상대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영민은 이번 경기가 4년 만의 1군 등판이었다. 2018년 9월 21일 삼성을 상대로 구원 등판해 ⅔이닝 2실점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했고, 올해부터 다시 팀에 합류했다. 1군 캠프에서 건장해진 체격을 자랑하며 홍원기 감독의 눈도장을 받고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은 3-1로 역전한 8회 동점을 내줬다. 김재웅이 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김재웅을 선택한 판단까지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김재웅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얼굴을 보이기 시작해 지난해 처음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에 가깝게 성장했다. 올해 5차례 시범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당당하게 필승조에 합류했다. 8회 동점을 내준 뒤에는 타격감 좋은 한동희를 뜬공으로 잡아내고 역전을 차단했다. 

3-3 동점에서 올라온 베테랑 김태훈은 무실점으로 9회를 끝냈다. 김태훈은 지난해 조상우 대신 마무리 투수로 나와 15세이브를 올렸고, 이때 활약을 발판으로 올해도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연장 10회초에는 이승호가 1사 1, 2루 위기를 병살타 유도로 막았다. 결국 연장 10회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이승호가 구원승을 거뒀다. 

롯데도 강윤구-구승민에 이어 김유영(⅓이닝 1실점)-이강준(⅔이닝)-최준용(2이닝 1실점)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을 동원하며 키움에 맞섰다. 그러나 10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뜬공이 행운의 2루타가 되는, 롯데에는 큰 불운이 덮치면서 경기를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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