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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준비했던 최준용, 벌써 실전 효과 나왔다

작성일: 2022.04.04 11:5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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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투수 최준용 ⓒ곽혜미 기자
▲ 롯데 투수 최준용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최준용의 개막 전 멀티이닝 준비가 롯데에 큰 힘이 됐다. 주력 불펜 투수들을 먼저 소진한 상황에서 최준용이 8회 1사부터 10회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패전투수 최준용은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그에게 적어도 아웃카운트 5개를 맡기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래리 서튼 감독은 최준용을 5선발 후보로 지켜보는 과정에서도 그가 불펜에서 멀티 이닝을 던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만약 불펜에서 셋업맨을 맡게 된다면 경기 상황에 따라 2이닝을 던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셋업맨은 한 이닝을 던지는 것이 보편적이다. 다만 신체적으로는 멀티 이닝을 던질 준비가 된 상태고, 그렇다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상황이 개막 후 두 경기 만에 나왔다. 최준용은 8회 1사 1루에서 대타 이병규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이지영과 8구 승부에서는 서서 삼진을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9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불펜투수가 '이닝 쪼개기'로 두 이닝에 걸쳐 등판하는 일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최준용의 10회 등판은, 그가 캠프에서 선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일이다. 3이닝에 걸쳐 등판하려면 투구 사이 두 번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준용은 시범경기에서 이미 3이닝 투구를 세 번 경험했다. 두 경기는 무실점이었다. 롯데 벤치도 이점을 감안해 10회 등판을 강행했을 수 있다. 

다만 결말은 새드엔딩이었다. 10회 직구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한 최준용은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뜬공을 유도했다. 여기서 푸이그의 애매한 뜬공이 2루타가 되면서 최준용에게 불운으로 작용했다. 최준용은 전병우를 상대로 직구 승부를 펼치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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